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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 청원’ 두고 여론 ‘갑론을박’

여행사 “사진 찍다가…” 설명에 ‘인스타충’ 비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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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수기자 |  2019.01.24 11:28:59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자 국가 지원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진 20대 청년을 도와달라는 국민청원과 관련, 국가지원의 필요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논란은 이달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글 내용은 부산 동아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박모(25)씨가 지난달 30일,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하던 중 추락해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것이었다.

박씨의 삼촌으로 알려진 청원인은 “병원비가 10억원을 넘고 환자 이송비만 거의 2억원이 소요된다”면서 “가족들이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견디고 있고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태”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청원에는 시민 약 2만명 가까이 동의하며 공감을 표했지만,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왜 국가가 책임져야 하느냐는 의견도 많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에는 2만명 가까운 이들이 공감을 표했지만 반대 의견도 매우 많다.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여행사측이 “안전 지시를 무시했다. 가지 말라는 곳에서 사진 찍다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스타충’이라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박씨의 여동생은 한 방송에 출연해 “패딩 점퍼 안에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다. 사진을 찍다가 그런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고가의 학비를 필요로 하는 캐나다 유학을 보낼 정도의 집안이라면 국가의 지원은 필요 없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박씨의 가족에 대해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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