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9.01.18 11:15:43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과 남북회담의 중심에 파주가 있었습니다…남북평화협력 시대를 맞아 남북교류사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16일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신년기자회견'을 갖고 파주시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남북교류사업을 선도할 것임을 밝혔 주목을 받았다.
파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기금 27억 조성
이번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2019년도 행정방향의 첫째도 남북교류사업 선도다. 특히 파주시는 통일, 문화, 학술, 농업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파주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금 27억원을 조성한 상태다.
이를 통해 파주시는 북한과 학술, 청소년,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과의 학술 교류 등과 관련한 질의에 최종환 시장은 "파주시에는 1615년 창건된 율곡 이이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자운서원이 있고, 북한에는 황해남도 벽성군 석담리에 율곡 이이가 낙향해 후진을 양성하고 학문을 연구하던 소현서원이 있다"며 "특히 소현서원은 율곡 이이가 지은 서원으로 북한에서는 이를 국보 문화유물 제79조로 지정하고 있어서 이를 중심으로 파주시와 북한이 학술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제는 청년, 여성, 어르신 일자리 정책에 드라이브
또한 최 시장은 통일경제특구를 꼭 이뤄내겠다며 의욕을 보였는데, 그는 "파주시 통일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용역이 완료돼 종합계획 수립은 물론 경기도, 통일부, 국회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년기자회견은 파주시가 과거 희생을 감수하던 접경지역에서 미래에 평화와 통일의 중심지로 우뚝설 것을 선언하는 계기가 됐다.
그외에도 경제 분야에서는 조화와 균형을 통한 상생발전을 강조하면서 일자리 문제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청년 실업해결을 위해 '청년지원센터'운영을 비롯해 일차리 창출 3개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지원과 어르신 일자리 확대를 위해 아동지킴이 사업을 초등학교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통시장의 특성화와 소상공인의 지원확대를 위해 약 86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해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병 평일 외출제도 시행을 지역상권 활성화의 기폭제가되도록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환 시장 "파주시에 공연장 및 문화재단 설립 필요성 느껴"
특히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를 위한 대형복합문화 공연장과 전시장 건립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연장과 전시장 건립 및 문화재단 설립에 대한 기자의 질의에 최종환 시장은 "대형복합공연장과 전시장을 인구와 문화적 수요에 대비해서 어느정도의 적정한 규모가 알맞는지 그리고 적정부지 선정 및 공연장 등의 형태와 관리,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컨설팅을 통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며 대상 후보 부지는 파주시에서 몇 군데를 생각하고 있다. 또한 GTX사업도 이러한 맥락에서 LH 및 사업시행자와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주시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해서는 "문화재단 설립은 공약으로 제시하거나 아직 활자화하지 않았지만 문화재단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이는 관광공사와 마찬가지로 지방공기업 출자출연 문제가 동일하게 고려돼야 하고 또한 문화와 관광을 연계해야 시너지가 있으므로 아직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 조직형태 문제나 재정, 예산 등 고려하면서 추진시기를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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