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본명 허석)이 부친 허모 씨와 관련된 빚투 폭로에 입장을 밝혔다.
4일 SBS funE 보도에 따르면 백모 씨는 "1980년대 지인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은 허 씨가 2007년 사업자금 용도로 3000만원, 부인 빚 상환을 위해 2000만원까지 총 5000만원 이상 빌려줬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며 "이제는 허 씨와 연락마저 두절된 상태다. 우리 가정은 10년 넘게 은행 대출 이자를 갚느라 완전히 무너지고 내 남은 인생이 벼랑 끝에 몰렸다. 현재 이자 등이 쌓여 빚은 1억원이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 씨는 "2014년 가을 만난 허 씨가 전액 상환하겠다며, 매월 40만원씩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전액 분할 상환하겠다는 지불 각서를 써줬다. 하지만 2015년 2월부터는 그마저도 입금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관련해 김보성은 같은 날 이데일리를 통해 "피해자와 대중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오늘 기사에 나온 내용은 기사를 읽기 전까지 조금도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라며 "기사에 나온대로 지인에게 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빌린 후 10년 넘게 갚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며 저를 낳아준 분이라고해서 감싸고 싶지 않다.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보성은 "이제껏 감춰왔지만 제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았고, 사실혼 관계의 다른 가정이 있었다"며 "어머니와 아버지는 2008년쯤 정식으로 이혼했고, 30여 년 전부터 이미 남남이었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김보성은 "아버지에게 가끔씩 연락이 왔지만 '돈을 달라' '사업자금을 지원해달라'는 말씀 뿐이었다. 요구한 돈 전부를 드리지는 못했지만 가진 돈을 내어드리곤 했다"며 "의리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살아왔다. 피해자 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드리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