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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에 꽂힌 황교익 "백종원 우상화로 혐오 조장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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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기자 |  2018.12.21 09:04:23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 화면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또 '골목식당' 이야기를 꺼냈다.

20일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가 론칭한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의 동영상 하나와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동영상에는 지난 3월 '골목식당'이 방영한 국숫집 솔루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성격을 고쳐야 한다"고 백종원이 국수집 사장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국수집 사장은 육수, 레시피 등을 놓고 백종원과 갈등을 벌인 바 있다.

황교익은 "방송은 백종원의 우상화를 위해 그가 척척박사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듯이 포장했다"며 "여기에 더해 그가 일반 출연자를 함부로 대해도 되는 듯한 편집을 했다. 시청자는 우상 백종원과 자신을 동일시했고, 시청자 자신이 백종원처럼 일반 출연자에게 모욕을 줘도 된다고 여기게 됐다"고 '골목식당' 제작진의 편집 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황교익은 "충무로 국수집 아주머니는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가게 앞에 줄을 선다. 백종원 골목식당 출연 식당은 솔루션 덕에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 방송에 나왔으니 장사가 잘될 뿐"이라며 "그것보다, 국수집 아주머니를 보라.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순한 분이다. 방송에서는 고집불통에.. 그랬다. 제작진의 숨은 의도가 느껴지는가. 편집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을 우상으로 만들기 위해 그 상대를 '욕먹어도 되는 사람'으로 편집하는 일은 더 이상은 하지 말기 바란다. 시청자에게 혐오를 부추기지 말기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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