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문화센터에서 동양화를 그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세미원에서 단체전시회를 가졌다.
13일 미술계에 의하면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문화센터 소묵회 소속의 60대 이상 화가들은 양수리에 있는 ‘연꽃정원’ 세미원 연꽃박물관 3층에서 2018년 하반기 단체전을 가졌다.
은퇴 후 동양화 그림을 그리는 60대 이상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난초, 대나무, 매화 등 그림 50여점을 전시했다.
양평평생학습센터와 세미원이 후원한 이번 전시회 참여 작가들은 대부분 아들과 딸, 손주들이 있는 고령이다. 전시회는 1~14일 진행됐으며, 전시 첫날인 1일 작가들은 지도 선생님, 지역 명사들, 가족들과 함께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전시회에 그림을 전시한 손준오 씨는 “평생 화가의 꿈을 꾸다가 70살이 되는 올해 처음 정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동물 그림을 균형감 있게 그리기 힘든데 독수리 그림을 잘 그렸다고 지도하는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좋은 그림을 많이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