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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확산’에 지역 부품업계, 우려 있지만 기대감 크다

부산상의 조사기업 10곳 중 6곳 "긍정적"… 84%는 관련기술 전무해 기술개발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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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8.12.06 14:45:22

최근 부산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에서 친환경차의 보급 확산에 대해 우려보단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실적으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거의 없는 상황으로 R&D센터 설립 등 원천기술 선점을 위한 발 빠른 대처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6일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따른 지역 자동차부품업계 대응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지역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100곳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9%가 친환경 자동차 확산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 의견을 보인 기업이 41%로 적은 편은 아니지만 우려보단 기대감이 높았다.

생산품목별로는 엔진부품 전문 생산기업의 경우 58.8%가 부정적 의견을 보여 기대보다는 우려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차체 생산기업은 68.1%, 조향 및 현가장치 기업은 60%, 제동장치와 기타 자동차부품 기업은 각 70%가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어 생산품목 업체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는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친환경차에 대한 제품과 기술 대체효과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환경차의 보급 확산에 대해 자동차부품 기업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시장 확대에 따른 신규 수주 증가와 제품 단가 개선이 주 이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친환경차 보급에 긍정적 기대를 반응한 업체 가운데 36.5%가 위와 같은 기대를 나타냈다. 다음으로는 R&D 지원 등 각종 정책지원 28.6%,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20.6% 순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역 친환경차 기술 확보 실태. 조사기관: 부산상공회의소 (자료=부산상공회의소)

반면 관련기술에 대한 기대는 14.3%로 가장 낮았다. 이는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 대부분이 친환경차에 대한 기술개발이 미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의 조사결과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84%가 전기나 수소차에 대한 기술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개발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12%, 부분적 보유는 4%에 그쳤으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48.5%의 기업이 친환경차 확산에 대한 자체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가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이전과 개발을 이끌 R&D 센터의 설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부품 업계가 국내 완성차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산업지형을 바꾸게 될 친환경 미래차 패러다임에 발 빠르게 대처한다면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기존 완성차-협력업체 간 개별 기술개발 프로세스와는 별도로 자동차산업 메카인 동남권에 친환경자동차 원천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R&D 센터 설립과 전문인력 양성기관 설치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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