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밤 10시 58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한 무인텔에서 불이 나 남녀 2명이 숨졌다.
당시 투숙객들 대부분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구조됐지만, A씨와 B씨는 구조되지 못했다.
특히 이 화재로 사망한 여성은 신원 미상인 것으로 알려져 불에 탄 까닭에 신원을 알 수 없는 것인지, 연기에 따른 질식사임에도 불구하고 신분증이 없었던 것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또 불이 2층 객실에서만 난 점에 주목하고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방화로 불이 났는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신원을 찾는 한편 사인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발화 현장인 2층 객실을 감식하고, A씨가 투숙한 시간을 확인하는 등 화재가 발생하기 전 상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불이 난 무인텔은 4층 규모로 객실 30곳 가운데 24곳에 손님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기를 들이마신 7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