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8.11.21 10:02:58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189회 김포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19년도 예산안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부분'과 '김포 가치를 올리는 부분', 두가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2019년도 김포시 예산안 총액은 금년도 당초예산보다 1691억원이 증액된 1조 1892억원으로, 시의회에서 행정감사 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 삶의 질 높이는 2019년도 市예산안은?
실제로 2019년도 본예산 일반회계 전체를 보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100년 대계인 '교육분야'에 전년대비 무려 80.84%의 예산을 증액(약 139억원)했고, '교통분야'인 도로부문에 전년대비 106.90%를 증액(약 234억원 증액)해 예산안 증액 비율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김포시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과 교통'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는 민선7기 정하영 시장의 철학을 읽을 수 있다.
특히 교육과 관련해 80.84% 증액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인데, 이와 관련해 김포시 교육지원과 관계자에 따르면 고교무상급식 등 교육복지 증진사업에 약 206억원, 학교 시설 개선에 약 47억원, 혁신교육 사업에 약 51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따라서 작년 교육경비예산 165억 1892만원보다 무려 138억 6872만 7000원이 증액된 303억 8576만 7000원이 편성됐다.
그 외에도 일반회계 예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복지분야(약 3628억원)에서 취약계층지원에 전년대비 38.47%의 큰 증가로 취약계층의 사회적 안전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복지 분야 중 가장 큰 금액이 증가한 분야는 보육 분야로 약 218억원(19.82% 증가) 증액했다.
특히 시민 삶의 질 높이는 예산안으로 '시민의 숨 쉴 권리보장'이 눈에 띄는데, 정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공해유발 공장 관리방안,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세우고 도시 숲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환경관련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강화하고 개별로 들어오는 공장은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김포의 가치를 높이는 '한강하구 르네상스'
정하영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김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한강하구의 르네상스'를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정 시장은 "현재 남북의 전문가들이 한강하구의 자유항행과 공동이용을 위한 수로조사를 하고 있다"며 "김남북정상의 약속이 꾸준히 실천되면 한강하구 일대는 우리 민족에게 경제, 교통, 환경, 문화의 르네상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남북 도시 간 자매결연, 학생 수학여행 교환 방문, 평화생테관광단지 개발, 조강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평화시대를 위한 다양한 계획과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마치면서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사람의 한 걸음이 더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함께 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포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각오로 강력하게 시정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 시장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와 2019년도 예산안을 심의할 김포시의원들에게 "행정사무감사, 2019년 예산안 등 한달간 진행되는 일정에 저를 포함한 김포시 공직자들은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라며 "긴 의사일정 동안 의원님들의 발전적인 비판과 대안제시를 기대하며 몸관리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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