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에게 인종차별적 질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 키얼스티 플라가 사과했다.
8일 키얼스티 플라는 SNS에 "(한국에서 자랐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수현이 어린 나이에 해리 포터를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인터뷰에 실망한 이들에게 미안하다"며 수현에게 "언짢게 했다면 용서해 달라"며 사과했다.
앞서 6일 키얼스티 플라는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한 수현, 에즈라 밀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배우에게 '해리 포터' 책을 언제 처음 읽었는지 묻자 수현은 "중학교 때 읽었다"고 답했다. 이에 키얼스티 플라는 "영어로 읽었나" "그때 영어를 할 수 있었나"고 물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영어권에서 백인이 동양인에게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는 행위는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
이에 함께 인터뷰하던 에즈라 밀러가 "(수현은) 지금도 영어로 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영어밖에 못 한다"며 한국어 단어를 짧게 열거하며 키얼스티 플라의 태도에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수현은 14일 개봉하는 '해리 포터'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