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기자 | 2018.10.12 15:09:19
여수시 삼산면 광도 해상에서 투묘 중 앵커 줄이 다리에 감겨 바다에 빠진 30대 인도네시아 선원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오늘 11일 오후 5시 29분경 여수시 삼산면 광도 인근 해상 연안자망어선 N 호(9.77톤, 승선원 3명, 여수선적)에서 바다에 빠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외국인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며, 선장 C 모(61세, 남, 여수거주) 씨가 어업정통신국을 경유해 여수해경에 구조요청 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인근 해역 경비 임무 중인 100톤급 경비정을 급파했고 여수시 남면 간여암 해상 N 호에서 외국인 T 모(30세, 인도네시아)씨를 인계받아 원격 의료시스템을 가동, 전문 의료진의 진료에 따라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나, 안타깝게도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지 않아 같은 날 오후 6시 47분경 전문의가 사망판정을 내렸다.
이에 100톤급 경비정은 숨진 외국인 선원 T 모 씨를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에 옮겨 신속히 이동 군내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해 여수 소재 장례식장으로 이송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 T 모 씨가 오늘 오후 5시경 조업을 끝내고 광도 인근해상에서 투묘 중 앵커 줄이 다리에 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위해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