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기자 | 2018.10.08 17:16:57
허성무 창원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념메시지를 발표했다.
허 시장은 모두에서 “지난 100일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 건설이라는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변화와 혁신의 성공은 소통에 달려있다. 직무를 수행하는 내내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시정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첫 출근을 하면서 처음 만났던 분들이 청소와 조경관리 직원들이었다. 그분들을 가장 먼저 만난 것은 ‘사람중심’의 철학을 시정에 구현하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었다”면서 “늘 그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우리 창원은 한때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는 빛나는 도시였지만, 지난 10여 년 거의 0%대의 성장을 보여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통합 당시 110만이던 인구는 105만으로 줄고 마이너스 성장을 걱정할 정도”라고 토로한 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영광스러운 창원의 이름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취임 100일 기념메시지에서 특별히 주목할 점은 창원경제 살리기에 대한 구상이었다. “창원미래 30년 성장기반 조성에 전력하겠다”고 밝힌 허시장은 “그 성장뼈대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특례시 추진과 통합창원시 정체성 재정립”을 제시했다.
“600년 전통도시에서 민주항쟁의 선봉도시, 산업화의 중심도시로 발전해온 창원은 이제 평화와 번영의 선도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창원형 남북교류사업을 발굴하고 문화, 스포츠, 경제 교류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뿌리경제 르네상스’ 추진의 구체적 내용으로 “대기업, 제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중심의 산업구조로 혁신하기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허 시장은 복지선진화, 좋은 일자리 창출에 모든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스마트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밝혔다.
“모든 시민에게 요람에서 무덤까지 기본수준 이상의 삶을 보장하는 새로운 창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허 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 서민경제 살리기 7대 프로젝트, 공약 실천 로드맵 74개 사업 선정, 제조업의 스마트공장 혁신 창원형 로드맵 등 창원경제 살리기 대책 발표에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처럼 숨 가쁜 일정에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세계민주평화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허 시장은 “창원시민의 위대한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로써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자평하고 “이러한 성공은 소통을 통해 더욱 강화되고 발전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해 시민과의 소통행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