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한국인 여성 김소연 씨와 결혼한다.
30일 외교계 등에 의하면 슈뢰더 전 총리는 오는 10월 5일 독일 베를린 브란데부르크 인근 아들론호텔에서 김소연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과 축하연은 독일 총리실에서 주관한다. 이후 10월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도 축하연을 갖는다.
슈뢰더 전 총리가 한국인 여성 김소연 씨와 결혼하기로 하면서, 그녀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48살인 김소연 씨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로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을 맡으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뢰던 전 총리는 다섯 번째 결혼이고, 김소연 씨는 재혼이다. 슈뢰던 전 총리가 올해 74살이기 때문에 26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는 셈이다.
김소연 씨는 슈뢰더 전 총리와 결혼식을 올린 후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양국의 문화유산을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한국에서 결혼계획을 발표한 후 슈뢰더 전 총리와 함께 판문점을 찾아 남북관계의 발전을 기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