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상상 이상의 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오늘 새벽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100여명 규모의 우리 측 선발대가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세계가 감동과 감격 속에 지켜본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두 지도자가 보여준 화해의 제스처와 평화의 메시지가 아직도 어제 일처럼 선연한데 평양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연출될 지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면서도 한반도 운명 앞에 늘 조연일 수밖에 없었다”며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운 순간을 몇 번이나 마주하면서도 큰 목소리 한 번 내보지 못했던 지난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70년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마치고 영원한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가는 한반도의 운명이 남북 두 정상의 손에 달려있다”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도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임을 인정하고 기대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일 독일이 유럽을 제패하고 세계 최강의 경제강국으로 우뚝 선 것처럼 통일한반도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역사를 새로 쓸 날이 멀지 않았다”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평양회담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