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8.09.14 16:11:30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총 17억 원의 사업비로 희망어린이집 대체신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하나금융그룹 민관협력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공모사업'에 의정부시가 응모한 결과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선정 통보를 받게 돼 진행되는 사업이다.
대체신축이란 새로운 부지에 신축하는 것과 달리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롭게 건물을 짓는 것을 말한다. 현재 1층인 어린이집을 철거하고 2층 규모의 어린이집으로 새롭게 건축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하나금융그룹 지원 7억 7840만 원, 국비 3억 9100만 원, 도비 2억 6530만 원, 시비 2억 6530만 원으로 총 17억 원을 투자, 하나금융금룹에서 어린이집을 설치하여 지자체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92년도 1월 1일 개원한 공립 희망어린이집은 의정부1동 주민센터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육정원 67명, 보육교사 10명으로 대체 신축 후에는 보육정원 33명을 증원한 100명 규모의 공립어린이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희망어린이집의 시설규모는 부지면적 5217㎡, 연면적 560㎡로 2층 규모다. 2018년 8월말 현재 의정부시의 전체 아동수(0~7세)는 2만 8312명으로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은 이들 전체 아동의 44.9%(1만 2723명)다. 그외 유치원 18.2%(5165명), 시설 미이용 아동이 36.9%(1만 424명)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립어린이집 수요 충족을 위하여 공립어린이집을 점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약 사항으로 국공립어린이집 40% 확대 방침을 갖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 관계자는 "건립된지 37년이 경과돼 노후된 희망어린이집이 금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저소득층이 밀집된 의정부 1동 지역의 보육환경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며 "더불어 의정부시 예산 절감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현재 의정부시에는 13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들이 일반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신축 계획은 없지만 만일 새로 짓는 아파트의 경우 주민 50%가 동의하는 경우 약 20년 무상임대를 조건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B뉴스(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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