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열린 생활속 불편을 개선하려는 여성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보석같은 아이디어들이 대거 쏟아졌다.
창원시는 ‘2018 여성생활공감 아이디어공모페스티벌’ 행사를 13일 창원문성대학교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성아이디어페스티벌’을 통해 지난 5년간 50여건의 수상작이 나왔고, 9건이(7건 특허, 2건 실용신안) 특허청에 등록을 완료해 사업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학생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참가한 가운데 여성특유의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실용적이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이 가미된 내용이 대거 나와 제2의 한경희 탄생을 예고했다.
여고생들의 참신하면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박연우·이정빈의 ‘easy 츕스’ ▲금상= 장다민·안자홍의 ‘진공흡입을 이용한 머리 묶어주는 기계’ ▲은상= 김희진의 ‘부착용 비데 변좌 소변 흘림 방치대, 권희진의 ‘호신용 귀찌’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동상= 최점선의 ‘유아here(유아동 통학버스 안전체고를 위한 테그장치)’, 박연우·이정빈의 ‘clam 다운’ ▲특별상= 정다민·안자홍의 ‘임산부를 위한 임산부 보호책상’, 이야나의 ‘패션실용커튼’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진해 용원고 학생들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특허출원 지원 등 특전이 주어진다. 특강은 김주영 동아시아여성과학기술인회 이사가 ‘나도 발명왕’을 주제로 실제 사례를알기쉽게 소개하며 재미있는 발명이야기를 들려줬다.
정구창 제1부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좋은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어 특허출원과 함께 사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생활속 불편함이 많은데, 임산부 보호책상, 여성을 지켜주는 보호안심벨 등은 여성이 아니면 나오기 힘든 아이디어”라며 “수상을 축하드리며, 여성 일자리 창출 활성 측면에서 주부와 직장여성, 학생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해경 씨의 부착방지 수단을 갖는 식칼 등 지난 4년간 나온 9건의 특허 등을 알기 싶게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아이디어 발표와 특강 못지않게 체험부스도 인기를 끌어 비가 오는 중에도 창원시공예협회가 주축이 돼 아로마 소이캔들 만들기, 에펠탑 스트링 아트 만들기, 만화로 만나는 에코백 만들기, 인지·창의력 UP! 매직토이체험 등 20개에 달하는 부스에 사람들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