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8.09.07 10:24:33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조성공사로 김포시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아파트 균열 정도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상시 소음측정기를 설치해 달라."
정하영 김포시장은 6일 허종식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을 면담하고 검단신도시 택지조성공사와 관련해 김포시 풍무동 S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사항 등 민원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사업지구 내 도로 폐쇄 시 인근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되므로 우회도로 등 해소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은 답변을 통해 "김포시와 인천도시공사, 아파트 비대위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정밀안전진단에 대한 필요성 등 여부를 논의하자"며 "협의체에서 결정이 나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주민공청회를 열어 진단결과를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로폐쇄와 관련해 허 부시장은 "해당 도로 구역은 최대 14m 이상 성토가 필요한 곳으로 우회도로 확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도로폐쇄의 불가피성을 적극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할 것임을 밝혔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인천과 김포는 경계가 맞닿아 있어 이번 아파트 민원뿐 아니라 앞으로도 유사한 민원이 많을 것이 예상된다"며 "오늘 인천 방문은 소통 통로를 확보한 자리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풍무동 S아파트 주민들은 그동안 인천도시공사가 검단신도시 택지조성을 위한 발파공사를 실시해 소음과 진동, 비산먼지 등으로 아파트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를 겪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해 왔다. 또한 인천도시공사 측이 10월 1일자로 풍무동 승가대~불로동, 감정동 구간 현황도로를 안전사고 위험과 공사지장을 토대로 도로폐쇄를 예고하자 주민들이 교통불편 해소대책 강구를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인천 검단신도시 택지조성공사 관련 풍무동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해결 미팅에 김포시 측에서는 정하영 시장과 교통국장, 안전총괄과장, 환경지도과장이 배석했고, 인천시에서는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과 담당 국장, 인천도시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해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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