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8.09.07 08:47:15
"90여 분간 차량감금 속에서 가해진 온갖 반말과 폭언, 협박과 '없는 죄를 만들어내라는 강요'는 중대한 인권유린이며 범죄행위다"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등 12개 고양시노동조합협의회와 22개 단체로 구성된 고양시민사회연대회는 6일 행안부 조사관의 일명 '갑질 감사'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했다.
성명서에서 행안부의 물타기 해명자료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 "지금까지 행안부의 물타기 해명자료와 근거 없는 누명을 덧붙여 끝까지 진흙탕으로 오인하게 하는 행위는 정말 하지 말았어야 할 행위"라며 "행안부는 그 엄청난 힘으로 그 힘에 걸맞는 감사를 하되, 동일한 잦대로 자신에 대해 먼저 실시하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일로 인해 행안부 감사의 고양시에 대한 보복감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명서에는 "보복성 감사는 조금도 없어야 한다"라며 "더이상 국민을 화나게 하고 약자를 억울하게 하고 서로에게 상처주는 일, 공정과 정의를 훼손하는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행안부의 공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번에 발생한 일명 '갑질 감사'는 지난 30일 행안부 조사관이 고양시청 시민복지국 소속 7급 공무원 A씨를 1시간 30분 가량 차량에 감금하고 강압적인 조사를 하고 이틑날에는 불법적인 몸수색까지 한 일이다. 현재 이와 관련해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성명서에 참여한 12개 고양시 노동조합협의회는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구석현)외에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의장 강명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경기지역지부 고양문화재단지회(지회장 권기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경기지부 고양중등지회(지회장 김삼환), 공공연구노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지부(지부장 곽장영), 고양도시관리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희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노동조합(위원장 배형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고양지부(지부장 서영국),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노종조합지부(지부장 유영무), 한국노총 하나로마트 유통부 노동조합(지분장 이학준), 경기도 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홍기정), 파주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덕천) 등이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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