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이 국제 섬 관광 여수포럼에서 365개의 섬을 가진 여수의 장점을 살려 세계 섬 박람회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권오봉 시장은 5일 오후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엑스포컨벤션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2018 국제 섬 관광 여수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보석 같은 섬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여수는 자타가 인정하는 천혜의 관광도시”라면서 “이런 장점을 살려 섬 개발은 물론 보존을 주제로 하는 세계 섬 박람회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관광객만을 맞이하는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이 찾고 즐기는 남해안 국제관광허브로 여수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권 시장은 또 “그 방안으로 신성장동력인 마이스산업 육성과 6차 산업과 연계한 섬 생업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며 많은 조언도 요청했다.
이어 “정책이 많이 변하고 있다. 여기에 맞게 지속가능한 섬, 가고 싶은 섬을 개발해 미래 신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섬과 마이스 연계를 논의하는 2018 국제 섬 관광 여수포럼은 지난 5일 3일 일정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회했다.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섬, 융·복합 마이스산업을 연결하다’다. 섬 관련 전문가와 관광·마이스업계 관계자, 대학교수, 학생, 주민,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크게 ‘섬 관광 정책과 방향’, ‘섬 관광 트렌드’, ‘국내외 섬 관광 사례’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별로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한다.
첫날인 5일은 아베 히로시 ㈜메구리노와 대표와 써린 운 싱가포르 관광청 인터내셔널 그룹 한국사무소장,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이 기조강연을 했다.
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윤미숙 전라남도 섬가꾸기 전문위원, 김병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은 발제자로 나섰다.
발제 후에는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강정희 전라남도의원, 이효영 행안부 자치균형발전과 사무관, 정태균 관광두레 PD 등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발제와 패널토론은 6일에도 이어지며 포럼은 7일 금오도 비렁길 탐방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휴식을 중시하는 관광추세에 맞춰 섬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여수의 섬 자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속가능한 특화 마이스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