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판빙빙에게 미국 망명설이 불거졌다.
2일 대만 매체인 뉴스비저는 판빙빙이 LA에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며, 로스앤젤리스 월드저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LA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고, L1 비자(주재원 비자)도 정치망명 비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이 망명을 신청한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탈세 의혹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판빙빙은 최근 탈세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지난해 중국 연예인 최고수익 순위에서 3억 위안(약 492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에 중국 영화배우들의 높은 수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판빙빙은 탈세 조사 보도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망명설이 불거지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온라인 사이트에도 판빙빙이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에 임심여, 자오웨이와 함께 출연했던 판빙빙의 모습도 화제다. 극 중 판빙빙은 공주인 임심여를 보필하는 시녀로 등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