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라돈침대’ 사태 등으로 방사능 우려가 높은 가운데 시민들에게 라돈측정기를 무료로 대여한다.
시는 최근 라돈측정기 10대 구입을 완료하고 9월 3일부터 무료 대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라돈측정기는 가정이나 사무실 등의 라돈 농도를 측정하는 장비로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최대 2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대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 기후환경과에 연락해 사전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 수령하면 된다.
라돈은 암석과 토양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자연 방사선 기체다.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환기가 어려운 건물의 실내나 지하실 등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측정기를 이용해 라돈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경우는 라돈 발생 의심제품을 수거하고 수시로 실내 공기를 환기해야 한다.
또 측정기가 간이측정기인 만큼 정확한 측정과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시 관계자는 “라돈측정기 대여서비스가 시민들의 방사능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