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남 세라믹산업 중장기 육성전략 수립 용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도내 세라믹 관련 업체와 대학, 한국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소 등 연구기관 관계자 및 시군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경남 세라믹 산업의 현황과 산업 고도화의 필요성을 청취하고, 경남 세라믹 산업의 중장기육성 방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이번 용역은 오는 9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11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도는 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 항공, 조선, 나노산업의 소재와 기술 구조 고도화를 위한 산업육성의 방향을 설정하고, 정부지원 국책사업의 공모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세라믹’이란 광물에 열을 가해 만든 비금속 무기재료로, 도자기와 유리로 대표되는 ‘전통 세라믹’과 세라믹 재료가 가지고 있는 내열성, 고강도 등 특수기능을 발현시킨 ‘첨단세라믹’으로 나뉜다.
‘첨단 세라믹’은 현재 반도체, 첨단센서, LED 조명, 디스플레이, 절삭공구, 인공관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돼 기계, 자동차, 조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소재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반도체, 첨단 바이오, 스마트 그리드, 감성로봇, 우주항공 산업 등 국가 성장동력 산업의 주력 소재로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5년 진주 혁신도시에 이전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체들의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이 가능하고 경남의 기계, 항공, 조선, 나노 등 주력산업이 첨단세라믹 소재의 풍부한 수요처이기 때문에 경남 세라믹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내다보고 있다.
도와 진주시는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지 내에 2022년까지 총 290억 원을 들여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재 센터를 건축할 예정으로 도내 기업들의 세라믹산업 융복합재 기술개발과 시험·분석도 지원할 계획에 있다.
도 관계자는 “경남 제조업의 르네상스는 스마트공장의 보급 확산과 함께 재료와 소재를 기반으로 한 제조기술의 혁신이 그 핵심이다. 경남의 기계, 항공, 조선, 나노 등 주력산업은 세라믹 소재와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하게 될 것”이라면서 세라믹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