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8.08.23 08:14:20
"능력중심으로 6급 이상 보직자의 승진과 5급 이상 및 6급 주요 보직 전보만 인사권 행사...나머진 부시장에게 인사권 주겠다"
정하영 김포시장(사진)은 22일 앞으로 있을 민선7기 첫 대대적인 인사와 관련해 기준과 원칙 3가지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은 정하영 시장이 6급이상 승진 및 주요보직 전보 인사권만 행사하고 나머진 부시장에게 이양하겠다는 것이어서 파격적인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민선7기 인사 원칙 3가지는 "1)일반원칙-학연, 지연, 친분 없는 '능력중심 공정인사'로 여성 공직자 우대, 2)승진인사원칙-6급 이상은 능력과 실적 중심, 7급 이하는 연공서열, 3)전보원칙-2년 이상 근무 직원은 예외 없이 희망보직 중심으로 전보"등이다.
1)일반원칙과 관련해 정 시장은 "능력은 객관적 성과와 주변의 평판을 합한 것으로, 공무원 생활에 모범이 된다고 자부하는 직원은 스스로 천거해도 좋다"고 언급했다. 여성 우대와 관련해서는 "여성 공직자들은 출산과 육아 등 성 역할의 차이와 보직 경로과정에서의 차별에서 기인한 것이므로 승진 심사에서 좀 더 배려받아야 한다"며 "전보 역시 성별 칸막이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공직자 우대에 대해서는 "여성 공직자들은 출산과 육아 등 성 역할의 차이와 보직 경로과정에서의 차별에서 기인한 것이기에 승진 심사에서는 좀 더 배려받아야 한다"며 “전보 역시 성별 칸막이를 없애겠다"고 언급해 여성 공직자 승진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2)승진인사원칙과 관련해 정시장은 "5급 승진은 성과와 능력, 리더십 등을 총체적으로 판단하고 직렬간 승진기회와 조직 전체의 유기성을 검토해 단행할 것"이라며 "6급 승진은 간부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기 위한 보직 경로, 조직 상하간 관계에 대한 평판, 전문성, 직렬간 형평성을 고려하고 우수한 직원의 발탁 등 보다 과감한 승진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시장 등이 진행할 7급 이하 승진 인사권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7급 이하 승진자에 대한 인사는 부시장이 권한을 행사하고, 시장은 시장이 인지한 우수 직원을 부시장에게 천거하는 역할로 제한하겠다"고 언급해 우수직원 발탁의 경우는 시장의 천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3)전보원칙과 관련해 정 시장은 "2년이상 근무한 직원은 예외없이 전보한다는 원칙하에 직원들이 제출한 희망부서, 희망보직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을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순환근무, 6급 승진시까지 서무, 예산, 의회 등 업무 경험 및 5급 승진시까지 주무팀장, 주부과 주무팀장 등 주요보직을 필수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 전보인사의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번 정기인사는 거의 모든 직원들이 포함되는 매머드급 인사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인사에 너무 상심하지 말고 각자 맡겨진 자리에서 지역과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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