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차량 화재가 발생한 BMW가 오는 20일부터 10만6000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다.
19일 자동차업계 등에 의하면 BMW는 20일부터 42개 디젤 차종 10만6317대의 리콜을 시작한다. 국내 수입차 리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BMW코리아의 엔진 결함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 파이프 등에 침전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오작동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발생해 침전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 측은 EGR 쿨러와 밸러를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하고, 파이프를 클리닝하는 리콜을 실시한다는 것.
이와 관련 국내 한 자동차명장은 BMW가 엔진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엔진의 구조를 일반적인 엔진과 다르게 설계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조적 엔진 결함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14일 국토교통부는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점검과 운행정지 명령 발동을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다수의 지자체들이 BMW 차량 운행정지 명령을 발동하고 단속 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