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이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19일 코피아난재단 등에 의하면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의 한 병원에서 짧은 투병생활을 하다가 별세했다.
그는 1983년 영국의 식민지였던 가나에서 태어나 가나과학기술대에서 공부하다가, 미국에서 경제와 경영학을 전공했다. 1967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들어갔고, 1997년 UN 사무총장에 올랐다.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은 UN의 개혁과 함께 세계 분쟁 중재, 질병과 빈곤 퇴치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1994년 르완다 학살, 1995년 보스니아 학살 등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공로로 200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어 재선에도 성공해 2006년 말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