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비롯한 순천, 광양 등 인근지역에서 중국산 돌게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한 업소들이 대거 적발됐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여수지원은 돌게장에 대한 원산지표시 기획단속을 실시해 중국산 돌게를 원료로 돌게장을 조리․판매하면서 해당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음식점 및 판매점을 다수 적발하고, 피의자 전원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기획단속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여수 및 인근지역(순천, 광양) 돌게장 취급 음식점 및 판매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봄 행락철 돌게장 수요증가에 반해 국내산 돌게 생산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원산지 둔갑 개연성이 있어 실시하게 됐다.
거짓표시 적발업소는 돌게장 취급 음식점과 판매점 10개소이며 위반금액은 2억 원 상당에 달한다.
이들은 중국산 돌게 전량 또는 일부를 원료로 해 돌게장을 조리․판매하면서 원산지표시판 등에는 돌게장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여수지원 특별사법경찰관에게 적발이 됐다.
피의자 조사결과 국산 돌게 생산량 부족 등의 사유로 중국산 냉동 돌게를 사용했으나, 원산지표시를 적정하게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여수지원은 “향후에도 원산지 둔갑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소비자가 수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수산물 원산지표시 제도 정착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