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지난 7일 MBC ‘PD수첩’은 지난 3월 1편에 이어 ‘거장의 민낯, 그후’ 2편을 방송했다. 2편에서는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배우와 주변인물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한 영화 스태프는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에게 불필요한 팬티 탈의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실루엣만 보이는 장면인데, 감독 본인이 촬영하면서 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여배우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김기덕 감독이 달려들려고 해 몸싸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평범한 한 여성 직장인은 조재현 씨에게 술자리 화장실에서 키스를 시도했고, 피하려고 하자 ‘조용히 해’ ‘다쳐’ ‘닥쳐’ 등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우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은 ‘PD수첩’의 방송 내용을 부인해 진실공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재현 씨 측은 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PD수첩’이 형사사건이 진행돼 수사 중임에도 일방의 주장만을 진실인 것처럼 방송해 사실을 왜곡했다”며 “당사자의 실질적인 반론권도 전혀 보장하지 않아 심각한 유감”이라며 관련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김기덕 감독 측은 정식 사법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진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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