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 대해 외길을 걸어온 동지라며 애도를 표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노회찬 원내대표의 영결식이 치러진 27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허권 위원장의 명의로 이같이 밝혔다.
금융노조는 “애석하고 비통하게 소중한 동지를 보낸다”며 “한평생 진보정치의 외길을 걸어온 동지였다. 그 험난한 길을 향한 결단은 고인의 노동자들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회찬 동지의 시선은 항상 있었지만 누구도 눈길 주지 않았던 투명인간인 노동자들을 향해 있었다”며 “그가 바랐던 진보정치의 시작과 끝이 바로 노동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 먼 곳에서 평안히 쉬시기를 바란다. 슬프게 떠나보내지만 남기신 말처럼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보정치의 확장, 노동자를 위한 나라, 동지가 그토록 바랐던 미래는 남아있는 우리가 반드시 이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