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판문점에서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이 열린다.
국방부는 북 측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개최를 제의했으며, 우리 측이 이를 수용해 회담이 열리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국방부 대북정책관인 김도균 소장을 수석대표로,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이 참석한다. 북 측에서는 안익산 중장을 단장으로 5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는 어떤 주제들이 논의될까.
앞서 지난달 14일 남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올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첫 장성급군사회담을 통해 동해와 서해지구의 군 통신선을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4‧27 남북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양측의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 무장 해제, 27일 미군 유해 송환 후 남‧북‧미 DMZ 유해 발굴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 선언 등이 논의되는 가운데, 북 측이 먼저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향후 한반도 평화 진행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