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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협치의 모범' 이끈 김포시 신명순 의장..."가진 자의 베풂 보여주고 싶었다"

민주당이 7:5의 다수당임에도 첫 회기 전 일찌감치 3:2 원구성 합의로 협치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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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8.07.26 11:53:25


▲제7대 김포시의회 전반기 신명순 의장


제7대 김포시의회는 7:5 비율로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에서도 일찌감치 협치의 원구성 합의를 해 일명 '협치 시의회'의 모범이 됐다. 지난 6월 25일 당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 3석 중 민주당이 3석을, 자유한국당이 2석을 각각 맡는데 전격적으로 합의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다수당이지만 협치의 원구성...신명순 의장의 협치 결단이 큰 역할

그 중심에는 이번에 7대 의장을 맡은 민주당의 유일한 3선 의원이자 최초의 여성 의장인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의 '협치'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6대 후반기 시의회의 경우, 정하영 당시 시의원의 국회의원 출마로 전반기 5:5의 균형이 깨지고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6:4로 다수당이 되자 새누리당(당시 유영근 의장)은 전반기의 원구성 합의 약속을 깨고 독식을 시도해 의회가 파행했었다. 당시 유영근 전 의장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무리하게 의장을 맡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이번 7대 신명순 의장의 협치 결단이 빛을 발하는 이유다.

어떻게 다수당이면서 이런 결단을 내릴 수 있었냐는 질문에 신명순 의장은 "가진 자가 베푸는 것이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 6기 시의회에서 가진 자들이 베풀지 않는 것을 보고 7기에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더욱 결심하게 됐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으로 市 견제기능이 우려되는데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시 집행부의 독주나 시의회 견제기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우리 김포시 같은 경우, 시장님께서 하시는 일이 본인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김포시민들을 위해 일을 하시는 것이므로 그 일이 정당하고 바른 길이라면 우리 의회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의회의 견제기능과 관련해서는 "(김포시 집행부가)잘못했을 때나 못하고 있을 때 (시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이지 잘하고 있을 때는 도와줘야 하는 것이 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장님께서 좋은 뜻으로 시정을 꾸려나가지만 밑에 있는 분(공무원)들이 못하거나 잘못할 수도 있으므로 더 저희가 나서서 해야될 일이 있는 것 같다. 지금으로 봐서는 소통을 하신다고 하시고 노력을 많이 해 주시므로 아직까지 크게 문제 없이 (시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3명을 제외하고 9명 모두 의정 경험이 없는 초선인데

12명의원 중 9명이 모두 초선의원인데, 의정활동에 대한 미숙함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을 지와 관련된 질의에 신 의장은 "경험이 없으시니까 의정활동에 대한 노하우 등은 부족한게 맞지만 (의정)일에 대한 열정이 많으시고, 초선이지만 본인들이 시의원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들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저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그 동안 했던 관행이나 절차나 이런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선의원들 입장에서는) '저런 것을 굳이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관행처럼 왔던 일들을 그분을을 잘 모르시니까...(하지만)지금까지는 별무리없이 모두들 잘 따라와주고 계시다"라고 답했다.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의장으로서 의회를 이끌 구상은?

앞으로 7대 의회 전반기 의회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와 관련해 신 의장은 "의원들과 협치가 답이다. 제가 의장으로서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게 없다. 독단적으로 한다고 해도 말이 나오고 싸울 수 밖에 없으므로 그렇게 되기 전에 잘 협의해서 잘하는...그렇게 가야만 의회에서 서로 싸우지 않고 시민들만 바라보고 갈 수 있는 구도가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원들끼리 싸우면 일이되지 않으므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전 조율하고 편하게 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두관 국회의원 민주당 대표 출마..."김포서 당대표 나왔으면"

마지막으로 최근 김포시(갑)지역구의 김두관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출마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김포에서 당대표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김두관 의원님께서 지금 열심히 당대표가 되시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데, 이번 컷오프에서 살아남으셔서 3인 후보에 포함되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신명순 의장의 약력

신명순 의장은 73년 생으로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학 학사 출신으로 1996년부터 2004년까지 김포시 지역지인 김포신문, 김포뉴스의 기자를 역임하고 이후 2010년까지 요가라이프 강사 생활을 했다. 이후 2010년 제5대 김포시의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6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고 이번 7대에는 여성 최초의 전반기 김포시의회 의장이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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