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수수료 등 비용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결제수수료를 0원으로 하는 ‘제로페이(소상공인 결제수수료 제로 서비스)’를 도입한다.
도는 25일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로페이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제로페이(소상공인 결제수수료 제로 서비스)’는 김경수 도지사의 공약인 ‘경남페이’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임대료 상승, 업종 간 과당경쟁 등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소상공인 지원대책의 일환이다.
‘제로페이’는 소비자-판매자 직거래 시스템으로, 기존에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 소상공인들이 물어야했던 카드사 수수료, VAN사 수수료 등 중간 단계를 대폭 줄여 수수료를 최소화한다. 물론 이 시스템을 이용하더라도 여전히 소상공인이 은행 계좌이체 수수료를 물어야 하지만 11개 시중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은행 계좌이체 수수료에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관련 앱을 실행해 판매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한 뒤 전송하거나, 판매자가 매장 내 결제 단말기에 있는 QR리더기로 소비자 스마트폰 앱의 QR코드를 찍으면 된다.
도는 ‘제로페이’의 조속한 확산을 위해 도내 공공시설 이용할인, 지역상품권과의 연계, 각종 포인트 통합 활용 등 도 차원의 지원 방안도 적극 마련키로 했다.
김 지사는 “‘제로페이’가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수수료 해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상가 임대료 문제도 큰 걸림돌”이라며, “임대료 문제는 정부에서 공공임대주택을 만들듯이 공공임대상가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