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집과 원테이블 식당에 이어 이번엔 경양식집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 편에 출연하고 있는 경양식집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양식집 사장은 백종원의 여러 조언 중 돈가스를 얇게 피는 것 이외엔 받아들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앞서 방송에 먼저 출연했던 국수집과 원테이블 식당 또한 백종원의 조언을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백종원의 조언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백종원에게 레시피를 요구하는 모습 등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시청자들은 "이럴 거면 왜 방송에 출연한 거냐" "스스로의 문제점을 돌아보지 않는 고집이 불편하다" "발전하려는 노력 없이 너무 나태한 것 같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또한 방송을 홍보 목적으로만 출연한 태도가 불편하다는 의견들도 있다. 경양식집의 경우 8개월 전 KBS2 2TV '생생정보통'에 맛집으로 소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방송 출연의 목적에 눈길이 쏠린 것. 여기에 백종원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은 가운데 가게를 홍보하는 인스타그램에는 해시태그로 '백종원' '골목식당'을 달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솔루션은 못 받아들이겠고, 가게 홍보는 열심히 하겠다는 건가" 등 불편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방송의 여파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들도 있다. 방송 전후 경양식집을 방문한 사람들의 후기에 악플이 쏟아지고 있는 것. 주관적인 기준으로 "맛있다"고 후기를 올렸을 경우 "돈 받고 글 올린 거냐"는 악플들이 수십개 씩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입맛은 주관적인 것인데 왜 욕을 하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입에 안 맞고 마음에 안 들면 안 가면 되는 거지, 왜 개인 블로그까지 찾아와서 욕을 하느냐" 등의 의견들을 내고 있다. 또한 "방송 편집에 의해 상황이 더욱 자극적으로 그려졌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뚝섬편은 마지막편이 방송을 탔지만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