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8.07.13 14:53:56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후반기 2년은 협치를 통해 민생이 꽃피는 국회의 계절이 되어야만 합니다"
경기도 의정부시(갑) 6선의원인 문희상 국회의원이 13일 제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의장 및 부의장 선거에서 275표 중 259표를 얻어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문희상 신임 의장은 '협치와 민생을 꽃피우는 국회의 계절을 열어갑시다'라는 당선인사 주제처럼 의장으로서 무엇보다 국회의 협치를 강조했다. 그래서 민생을 꽃피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문 의장은 "김영삼 대통령님은 '모든 나랏일은 국회에서 결정돼야 한다...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 바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국회의원은 국회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싸워도 국회에서 싸워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회의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 국회뿐입니다. 의회주의자 두 전직 대통령의 가르침은 변함없는 진리입니다"라며 대결과 갈등에 빠져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심의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개혁입법, 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의 책임이 첫 번째입니다. 정권 2년차에도 야당 탓을 해선 안되는 것입니다"라며 "야당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협상 테도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요구할 건 요구하되 내줄 것은 내주는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조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후반기 청사진으로 3가지 약속을 했는데, 첫째-협치와 통합의 국회, 둘째-일 잘하는 실력 국회, 셋째-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CNB뉴스(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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