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6일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작성해 자신에게 보낸 친서의 이미지 파일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북한의 김 위원장으로부터 온 매우 좋은 편지”라며 “위대한 진보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각하’라고 먼저 적은 후, “친애하는 대통령 각하, 24일 전 싱가포르에서 있은 각하와의 뜻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 깊은 려정의 시작으로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두 나라의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의 충실한 리행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대통령 각하의 열정적이며 남다른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며 “조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고 확신합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6~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에서 실질적 진전이 없었다는 논란이 꼽힌다.
또 북한이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예정돼 있던 미군 유해 송환 실무회담에 참석하지 않고 오는 15일 유엔군사령부 측에 장성급 회담을 제의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후 비핵화 조치에 진전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을 의식해 이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