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꿈뜨락몰’로 이름 지어진 여수 중앙시장 청년몰이 오는 12일 개장한다.
여수시는 지역 청년들의 열정과 꿈이 담긴 29개 점포가 오는 12일부터 중앙시장 2층에서 운영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점포는 먹거리와 체험 공방 중심이다.
가장 관심이 많은 먹거리 점포는 빵, 과일, 햄버거, 스테이크, 국수, 덮밥, 음료 등 19개다. 흑백 사진관, 교복대여, 향초, 꽃, 미용실 등 서비스·판매 업종은 10곳이 운영된다.
중앙시장 2층에는 청년점포 외에도 느린 우체통, 회의실, 쉼터 등 상인과 고객을 위한 공동공간도 마련했다.
청년상인들은 점포 운영과 함께 정기적으로 뮤지컬 공연 등을 하며 청년문화를 스스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꿈뜨락몰의 개장식은 12일 오후 4시 중앙시장 청년몰 무대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청년몰조성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중앙시장 청년몰 조성은 시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본격화했다.
2층 점포의 80%가 빌 정도로 침체를 겪고 있는 중앙시장을 청년몰 운영과 함께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었다.
사업비는 국비 7억5000만 원, 지방비 6억 원, 자부담 1억5000만 원 등 15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공모 선정 후 청년몰조성사업단과 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입점상인을 모집하는 한편 시장 리모델링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입점상인 모집은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차 모집인원 41명 중 최종 입점상인 29명은 8주간 창업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거쳐 선정했다.
청년몰 명칭인 꿈뜨락몰은 시민 대상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했다. 지난 4월 시 의견수렴 채널인 만사형통 앱을 통해 의견을 물은 결과 꿈뜨락몰이 365청년몰, 366썸 등을 앞섰다. 꿈뜨락은 공터의 의미를 가진 ‘뜨락’에서 ‘꿈’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다.
시 관계자는 “꿈뜨락몰에서는 청년들의 열정이 녹아있는 음식을 맛보고 공방에서 다양한 체험도 해볼 수 있다”며 “꿈뜨락몰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청년들의 문화가 공유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창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