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김어준이 배우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캔들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3부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출연했다. 하태경이 “거의 한 달 만에 출연한다. 일부러 피한 것 같다”고 말하자 김어준은 “하태경 의원은 일부러 피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하태경은 “제가 한 달 동안 친문 지지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2010년 김부선 씨의 ‘성남 가짜 총각 문제’를 최초로 이슈화시킨 분이 우리 공장장이란 걸 국민이 잘 모른다”며 김어준에게 돌직구 질문을 날렸다. 앞서 김어준은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힌 바 없다.

김어준은 “최초로 이슈화시킨 게 아니라 인터뷰를 했었다. 그때는 상대가 특정되지 않았다. 당시 쓸 수 있는 만큼 쓴 거다. 그게 김부선 씨의 요구이기도 했다”며 “이후 한참 지나서 이재명 지사 쪽 주장도 알게 됐다. 제가 3자로서 현장을 목격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제 판단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 그건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점과 자리에서 알아서 제가 (공개하겠다)”라고 답했다.

하태경이 “이 지사한테 확인했다는 건 실명을 들었다는 거냐?”고 재차 묻자 김어준은 “그게 아니고 몇 년 후에 이 지사가 거론된 거다. 제가 이걸 왜 이렇게까지 밖에 말을 못 하냐면 법적 공방이 있지 않나. 제가 아마도 그런 자리에 가서 발언을 할 상황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앞서 김부선은 지난 2010년 11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김어준을 만나 “성남 출신 총각 정치인과 인연을 맺고 잠자리를 함께했지만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