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전철 7호선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전철 7호선)추진 T/F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팀 가동은 전철7호선 연장사업이 경기도가 "민락지구 경유안 검토결과 기본계획 변경 요건에 충족되지 않아 공사발주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즉 전철7호선 연장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이에 대한 대책반을 구성한 것.
이성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T/F팀은 지난 26일 행정지원팀, 대외협력팀, 대응전략팀 등 3개반으로 구성됐다. 행정지원팀은 권역별 설명회와 대응계획 업무를 맡아 실무지원을 하며, 대외협력팀은 경기도의원, 시의원과 전문가, 시민단체로 구성된다. 대응전략팀은 홍보자료 작성 및 기자간담회 업무를 추진한다. 대외협력팀으로 활동할 경기도의원과 의정부시의원은 민선 7기 의회 개원 이후 추가로 위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앞으로 市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신곡/장암역 신설(이전), 민락역 신설 또는 노선연장을 위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시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철 7호선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및 노선연장 등과 관련해 사실상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정부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문을 도에 반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7호선 연장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25일 지역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또는 노선연장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안 시장은 "남경필 지사 등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은 전철 7호선 노선변경을 공약으로 내걸고 약속했었다"며 경기도의 이같은 조치를 비난했다.
또한 안 시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인수위원회에 의정부시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며 "이와 관련된 타당성 검토 결과 등 경과를 시민들에게 사실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CNB뉴스(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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