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옥수동 밀회'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 그리고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6일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당선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김부선 씨와 '옥수동 밀회'는 물론 전화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 측은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2009년 5월 23일부터 영결식이 있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왔던 날은 23일 뿐이었다. 그러나 김부선씨는 23일과 24일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대한 증거자료로 김부선의 우도 여행 자료, 김부선의 페이스북 글과 사진·녹취기사, 방송토론 요약내용, 기자회견 결과문, 일간신문 기사, 일기자료, 성남 분향소 자료 등을 제출했다.
이는 "비가 엄청 오는데 봉하를 갔는데 성남을 지나가니까... 근데 (이재명의) 전화가 왔더라구... 옥수동으로 가라고 거기 왜 가느냐고"란 내용의 김부선 씨의 녹취기사와 김영환 전 후보의 관련 발언에 대한 반박이다.
기자회견에서 이 당선인 측은 "오늘부로 선거마다 반복되던 '거짓말 정치'의 종말을 선포한다"며 옥수동 밀회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부선은 25일 자신의 SNS에 "문득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노랫말이 스친다"며 "김부선은 자살하지 않을 거다. 라면 먹다가 죽지도 않을 거다"라고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