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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판이? 스페인-모로코 경기 비디오 판독 기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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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기자 |  2018.06.26 09:51:51

▲23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엑토르 에레라(16)의 발에 걸려 넘어진 기성용(16). 하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를 속행해 논란이 됐다.(사진=연합뉴스)

스페인이 모로코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비디오 판독(VAR) 기준이 논란이다.


25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앞서 2패를 기록하며 16강 탈락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도 모로코는 스페인을 밀어붙이는 강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모로코가 2-1로 앞서며 끝나는 듯했던 경기는, 추가시간 이아고 아스파스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끝났다.


이 과정에서 부심은 이아고 아스파스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주심은 VAR을 거쳐 온사이드 상황으로 판단하며 스페인의 득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앞서 전반과 후반 경기 도중 모로코 선수들이 VAR 판독을 요청했을 땐 주심이 경기를 속행시킨 바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모로코 선수들 또한 항의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VAR은 심판의 오심 방지를 위해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VAR을 받아들이느냐에 대한 판단 자체를 주심의 재량에 맡기면서 결국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 역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기성용이 파울을 당한 상황을 주심이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속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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