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유령주식’ 사태가 발생했던 삼성증권의 징계에 대해 내용을 봐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2일 금융위원회 등에 의하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간담회 후 프레스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의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 제재심의위원회 결과에 대해 “금감원이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해 제재 절차를 진행했다. 제재심의 결정도 빠르게 났다”며 “앞으로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까지 올라올 사안의 내용을 봐서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가 직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사장이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그동안 내부통제 등 책임을 더 중하게 묻기에는 비례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금감원이 고려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21일 금감원은 제재심을 통해 삼성증권에 대해 신규 위탁매매 업무정지 6개월, 과태료 부과, 구성훈 대표 직무정지 3개월, 윤용암 전 사장 등 이전 대표 3명의 해임권고 및 지무정지 등을 결정했다.
이는 향후 금융감독원장 결재나, 증권선물위 심의와 금유위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