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30일 연악당에서 성악단 제2회 정기공연 '소리연대기'를 개최한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은 정가,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등 4개의 파트가 있어 다양한 공연 및 교육활동으로 각자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2015년 첫 성악단 정기공연에 이어 두 번째 정기공연 '소리연대기'는 한국민속성악의 중심인 민요와 판소리 그리고 가야금병창 무대로 소리 예능보유자와 부산국악원 성악단이 함께 한다. 전통곡에서 창작까지 여러 형태의 소리로 우리 소리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한다.
공연은 구비전승을 통해 현재 국악원 단원을 기준으로 오늘까지 1·2·3세대로 이어지는 민요와 판소리 그리고 가야금병창을 극으로 구성했다. 1부 일구월심(日久月深), 2부 청출어람(靑出於藍), 3부 교학상장(敎學相長), 4부 사제동행(師弟同行)으로 구성하여 영상으로 만나는 1세대 명창과 그 뒤를 이어오는 제자들의 전통성악의 역사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무대는 국립부산국악원 김세윤 성악단원이 연출하였으며, 기악단도 함께 하여 소리의 흥을 더한다.
또한, 1세대 명창이 씨를 뿌린 한국민속성악은 그들의 제자인 2세대 안숙선(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예능보유자), 강정숙(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예능보유자), 이춘희(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를 통해 꽃봉우리를 맺었고, 이제 2세대 명창들에게 올곧게 배워 3세대이자 한국민속성악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질 국립부산국악원 소리꾼들이 그 꽃을 활짝 피우고자 한다.
권성택 예술감독은 사람의 목소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어느 악기도 감히 흉내내기 어려울 정로로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언급하며 "슬픔에서 기쁨까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소리가 스승에서 제자로 그 맥을 이어가는 것을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S석 10,000원, A석 8,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이나 인터파크에서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18세 이하는 무료관람, 24세 이하 청소년 또는 대학 학생증 소지자, 장애인(동반1인), 경로우대자(동반1인), 국가유공자(동반1인), 병역이행명문자(동반1인), 다자녀가정 및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등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 혜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