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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회공헌 지역차별 논란…광양 사회단체 "포항에 2조 5천억, 서울에 5천억, 광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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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영만기자 |  2018.06.07 14:38:11

포스코의 사회공헌사업이 지역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광양지역문제 연구소와 광양시청년연합회 등 7개 사회단체(이하 광양사회단체)7, 광양시청 브리핑룸에서 포스코, 포항시에는 25000억 원, 서울시에는 5000억 원, 광양시에도 똑같이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광양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서울시에는 5000억 원을 들여 과학문화미래관을 건립키로 하는 협약을 지난 330일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또 포항시에는 25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상생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지난 42일 체결하고 추진 중이라는 것이 광양사회단체의 주장이다.

 

광양사회단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양시의 경우 포항시의 4%도 되지 않는 1000억 원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어린이테마파크 투자 제안을 아직도 협의 중에 있다는 것은 지역차별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광양만은 30여 년 간 광양제철소 가동으로 인해 대기질 오염과 수질오염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오존발생과 호흡기 질환, 폐암발생률이 전국 최고를 나타내는 등 온갖 피해를 감수하고, 광양제철소의 발전을 위해 아낌 없는 지원을 했음에도 이러한 처사는 광양시민을 무시한 결과라는 목소리가 높다.

 

포스코 전체 수익의 70% 광양제철소에서 발생

 

최근 10여 년 동안 포스코 전체수익의 70%를 광양제철소에서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이러한 광양 차별은 이해가 가지 않는 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기도 하다.

 

특히 이러한 포스코의 행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광양사회단체는 “15만 광양시민들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해서라도 반드시 광양에도 5000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측은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광양에도 포항에 추진 중인 설비투자 규모에 버금가는 사업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사회공헌사업도 지역차별 없이 균형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네거티브 도 넘어

 

이와 함께 광양사회단체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지난 61일 표창원 의원은 광양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 중 포항제철소는 이상득, 이명박에게 뜯어 먹혔습니다. MB, SD 형제에 의해 멸망하기 직전에 있습니다. 그런데 광양시장이 1000억 원을 달라고 했다면서요?”라며 광양시장의 1000억 원 투자 제안을 마치 부도덕하고 파렴치범으로 매도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일부 유권자들의 빈축을 샀다.

 

이와 관련해 광양사회단체는 표 의원은 광양시에는 이러한 직격탄을 날리면서도 서울시부시장과 포스코사장이 체결한 5000억 원 협약과 포항시와 체결한 25000억 원의 상생협력 강화사업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설명도 없었다.”며 지적했다.

 

이어 광양사회단체는 표창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한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확인 없이 선거유세를 한 점에 대해 광양시민에게 공개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

 

또 광양사회단체는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자들에게도 포스코가 서울과 포항에 지원한 투자금에 버금가는 금액을 광양시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남은 선거기간 동안 소모적 네거티브를 접고 정책이 돋보이는 축제 지향적 선거운동을 펼칠 것을 요구했다.

 

언론사는 언론의 순기능 위해 노력해야

 

한편, 지난 529일 모 인터넷 언론사가 정현복 광양시장 후보, 포스코에 1000억 원 출연 요구 논란이라는 제호의 기사를 통해 정현복 광양시장 후보가 어린이테마파크 건립을 위해 포스코에 출연금 100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러한 출연금 요청은 권력 남용과 강요죄의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에서 대기업들로부터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설립을 명분으로 774억 원을 강제 모금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바 있다며 정 후보의 출연금 요청을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에 빗대어 기사를 실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은 포스코에서 먼저 올해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을 제안해 달라는 요청이 왔고 기왕이면 많은 지원을 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강요가 아니라 협의사항이고 포스코 측에서는 사업제안서에 대해 내부 검토나 논의는 아직 없다고 해명했다.

 

이로 인해 광양시민들은 기업의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포스코에 지원금을 요청한 것은 시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다한 것이라는 주장과 기업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눠져 갑론을박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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