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백호가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늙은 군인의 노래’를 열창했다.
최백호는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재 군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 주원, 강하늘, 임시완과 함께 ‘늙은 군인의 노래’를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최백호가 무대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하고, 지창욱, 주원, 강하늘, 임시완은 최백호의 뒤에서 군복을 입고 열창했다.
‘늙은 군인의 노래’는 1976년 작곡가 김민기가 군복무를 하며 만든 노래로 알려져 있다. 가수 양희은의 앨범에 수록돼 있다.
‘늙은 군인의 노래’는 김민기가 카투사로 군복무를 하던 중, 30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앞둔 선임하사의 요청으로 만든 노래로 알려져 있다. 선임하사가 막걸리를 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 곡은 젊은 청춘을 나라에 바친 늙은 군인의 회환과 아쉬움 등을 담았지만, 패배주의적인 가사가 불건전하다는 이유로 당시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독재정권 시절 대학가와 노동계 등에서 많이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