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 산청 버스터미널 등 6개의 공중화장실에 총 48개의 여성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최근 화장실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성 대상 성범죄로 사회적인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됐다.
각 화장실 입구에는 여성 안심 화장실이라는 사실과 비상벨 설치를 알 수 있도록 안내 문구를 부착했다.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은 위급 상황 시 벨을 누르면 즉시 입구의 사이렌 경광등이 울리면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군은 향후 군 소재 공중화장실 66개소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비상벨 설치 등 보안 강화를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공중화장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