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3회에 걸쳐 관내 소나무숲 900ha(300ha×3회)를 대상으로 산림청 헬기를 이용하여 항공방제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항공방제는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솔수염하늘소)이 성충이 되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5월~6월)인 우화 최성기에 맞추어 시행하는 것으로 재선충병 발생지 및 선단 지(재선충이 확산하는 방향 맨 앞부분 지역)를 중심으로 약제를 살포하여 재선충병의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방제지역은 삼가면 용흥리·일부리·학리, 청덕면 앙진리·초곡리 일원 등 300ha이다. 항공방제는 5월 31일(삼가 160ha)과 6월 1일(청덕 140ha)에 이어 6월 14일과 15일, 28일과 29일 총 3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사용 약제(티아클로프리드 액상 물풀이약 10%)가 저독성으로 환경에 피해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제 인접 지역의 주민들에게 항공방제 일정을 참고하여 방제일 전후로 양봉 금지 및 가축 방목 금지, 등산로 입산 제한 등의 사전 대비에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