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9일 열린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이홍우 정의당 등 후보 4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트위터에서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 초 @08_hkkim 계정 트위터 이용자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전 의원은 당 내에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경쟁 중이었다.
남경필 후보는 "혜경궁 김씨가 이 후보의 부인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문제제기를 했고 이재명 후보는 "수사를 하니까 지켜보자"고 답했다.
이어 김영환 후보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환 후보는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는데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는 내용이었다"며 "여배우가 누군지 아나? 모르나?" 질문을 던졌다.
여배우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앞서 김부선과 이재명 사이 벌어졌던 SNS 설전으로 김부선 이야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답했고, 김 후보가 "얼마나 만났나. 답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촉하자 이 후보는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며 답하지 않았다. 이밖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 형수와 형에 대한 막말, 음주운전 전과, 조폭 관련 의혹 제기도 이어졌다.
토론회가 끝나고 여러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제대로 된 검증을 위해 꼭 이야기돼야 할 부분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책 토론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데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만 판치는 게 보기 좋지 않았다"는 의견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