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의 목포시, 해남군, 영암군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오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밀집지역인 목포시, 해남군, 영암군에 대해 지난 4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신청한 결과 산업부가 29일 최종 지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은 특정 지역의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경우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을 만큼 특별한 지원을 일시적으로 하기 위해 지정한다. 지난해 6월 제도가 도입됐고, 지난달 5일 전북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지정됐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원 사업들이 정부예산에 반영돼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보조, 융자, 출연 등의 지원과 실직자와 퇴직자에 대한 고용 안정 자금이 지원되고,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원이 가능해진다.
전라남도는 지역 현안사업으로 해경서부정비창 등 국책기관 유치와 대체 및 보완산업, 산업 기반시설 확충,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총 198개 사업 4조 4370억 원 규모를 신청했다.
정부는 위기지역 지원을 위해 전남 3개 시군의 조선산업에 당장 필요한 예산인 위기대응지역 기업비즈니스 센터 운영 등 5개 사업, 106억 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했으며, 추가 예산이 필요하면 목적예비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는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고, 2019년 예산안 편성 시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신남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이번 전남 3개 시군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조선산업 활성화는 물론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 회생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2019년 본예산에도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비롯한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안사업이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