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숲 ‘상림공원’의 관리에 최선을 기울이며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천년 숲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함양 상림공원은 1,100여 년 전 신라 진성여왕 때 천령태수(지금의 함양군수)로 부임한 고운 최치원 선생이 홍수를 막고자 둑을 쌓아 물길을 돌리고 그 위에 조림했다고 전해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와 동·식물의 안전한 보금자리로 이어지고 있다.
상림공원은 이 같은 역사적·생태적 가치가 인정되어 1962년에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21ha 광활한 면적에 갈참·졸참·상수리·개서어·개암나무 등 100여 수종에 2만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또한, 주변으로 연못, 연꽃단지, 경관 단지를 조성하고, 최치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최치원 역사공원이 조성되는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이 연출되어 바쁜 일상에 찌든 도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년 100 명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군은 이 같은 천년 숲 상림공원의 관리에 최선을 기울이는 한편 숲 경관을 늘리기 위해 상림 수종을 추가로 심고하고 잔디광장을 조성하여 공원의 이용을 배가하였으며, 주차시설,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 전선 지중화 사업, 산책로 및 수로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숲의 양적 팽창을 위한 공원 구역 내 꾸준한 식재와 질적 성장을 위한 후계목의 활발한 성장을 위해 모니터링을 통한 낙엽 제거, 수간주사, 고사목 제거를 하고 있다.
아울러 수목 생육상태 관리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수목 번호부여 관리를 통한 개체별 주기적 관찰을 하고 전산화가 이루어지면 주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군은 최근 황사 및 미세먼지로 전해지는 병해충으로부터 상림공원을 보호하기 병해충 발생 징후를 보이는 영산홍, 배롱나무 등의 수목을 위주로 선택적 방역을 하고 지속적 모니터링을 하고, 순찰활동을 통한 조사, 주민 의견 경청, 전문가 자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노태 문화관광과장은 “상림공원은 2018년 열린 관광지 공모사업 선정되면서 하반기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하여 자연과 함께 장애인, 노약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지로서의 상림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