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지리산 산 약초 발효농법 작목반이 2018년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등 2천5백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23일 밝혔다.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사업은 계약재배를 하는 생산자단체 또는 식품기업이 농산물 재배․공급․사용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리산 산 약초 발효농법 작목반은 지역에서 도라지, 초석잠, 하수오 등을 재배하는 10 농가로 구성됐다.
지난 1월 지리산약초 차를 가공하고 있는 ㈜청강(대표 윤경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약초 건재 5톤 이상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작목반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지난 2월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 발효농법 교육을, 김해시 소재 한국발효농법연구소에서 발효퇴비 만들기 실습을 진행하는 등 고품질 기능성 약초 생산을 위한 발효농업 도입을 타진해 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발효 배합기, 유황, 맥반석, 키토산 등 발효농법 추진을 위한 생산 요소 구입 예산을 지원받아 안전한 발효 퇴비를 직접 생산, 산청 약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허순구 대표는“발효농법은 토마토, 딸기 등 과수 재배에는 접목을 해 왔지만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약초에 발효농법을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약초 병충해 예방과 면역력 향상 효능을 볼 수 있는 발효농업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발효농법을 통한 살아있는 토양에서 생산된 산청약초의 유통 활성화와 한방 항노화 산업 발전을 위해 농업인과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