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창법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소리꾼 장사익이 찔레꽃 만발한 산청을 찾는다.
경남 산청군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차황면 실매리 금포림에서 제6회 장사익 찔레꽃 자선 음악회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산청군 주최, 음악을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문화 가족 노래사랑회 주관으로 열리며, 노래사랑회에서 식전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산청과 장사익 씨의 인연은 지난 2007년 산청군의 대표 청정지역인 차황면 광역 친환경단지 지정 축하 공연을 계기로 시작돼 2011년부터 찔레꽃 둑방길과 노래비가 있는 금포림에서 음악회가 이어지고 있다.
장사익 씨는 가요계에서 보기 힘든 한국적인 창법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인정받으며, 우리 시대 삶과 희망을 노래하는 소리꾼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또한, 찔레꽃, 꽃구경, 봄날은 간다, 하늘 가는 길 등의 대표곡이 있으며, 지난 2006년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 대상 국악 상과 1996년 KBS 국악 대상 금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다양한 삶을 경험하고 늦깎이 가수로 데뷔한 이래 쉼 없이 공연을 해왔던 장사익 씨가 재작년 성대 수술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단해진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매년 찔레꽃 필 무렵이면 장사익 선생님 공연 일정을 물어보는 팬들의 문의 전화가 많다”며 “초여름 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공연을 좋은 사람들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