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비하 논란에 휩싸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2주째 결방한다.
19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은 이날 결방한다. 전참시를 대신해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스페셜이 방송된다.
앞서 전참시는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방송하면서 배경 화면에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화면을 편집해 논란이 됐다. 특히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일부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모욕해 논란이 됐던 가운데 어묵 먹방에 세월호 특보 화면을 사용한 건 다분히 의도적이지 않냐는 의심을 샀다.
이후 MBC는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조사 결과 고의가 아닌 과실이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고, 전참시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MBC는 폐지설을 일축하며 전참시 조연출 외 제작진에게 징계를 내리겠다고 했지만 방송이 재개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세월호 참사에 가슴 아파했던 이영자 또한 이번 일에 충격을 받아 촬영을 거부한 바 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참시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